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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e북(전자책)이 뉴스 속의 일인 줄로만 알았는데, 직접 컴퓨터로 책을
읽어 보니 신기하네요.”
20일 오전 경북대 전산실에서 레포트 자료를 찾고 있던 김진희씨(21)는
도서관에서 제공되는 ‘멀티미디어 시대의 방송’이라는 e북을 찾아, 그
자리에서 바로 컴퓨터로 읽을 수 있었다.
김씨가 읽은 책은 경북대 도서관이 한국학술정보의 전자책 시범 서비스
에서 제공된 책 가운데 하나. ‘도덕교육 방법론 실재’ ‘포스트 모더니즘
과 예술’ 등 주로 전공과 관련된 약 100권의 책이 서비스되고 있다. 시
범 서비스 이후 10여일동안 하루평균 10건 이상의 ‘다운로드’가 집계되고
있다.
전자책은 종이책과는 달리 누가 빌려 가는 것에 상관없이 필요할 때
누구나 열어볼 수 있고, 절판된 책도 다시 출판할 수 있는 등 여러가지
장점이 있어 ‘차세대 도서’로 불려지고 있지만, 아직 출판계에서 정착되지
는 않고 있다.
경북대 도서관은 한 달 동안의 전자책 시범 서비스 이용 동향을 분석
한 뒤,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부터 도서 구입비의 일부를 전자책 구입에
쓸 예정이다. 특히 일부 전자책이 교재로 채택되면 학계를 중심으로 전자책
이용이 빠르게 자리잡아 갈 것으로 보인다.
/정혜진기자 junghj@yeongnam.com